마법은 감독의 머리가 아닌 선수의 심장에서 온다.
미국의 유명한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인 제임스 캐머런은 ” 마법은 감독의 정신이 아니라 배우들의 심장에서 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감독 혼자 잘났다고 팀의 성과가 좋아질 수는 없다.
무리뉴는 선수들의 심장을 움직이는 방법을 아는 감독이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 리더와 팀원은 아무리 오랫동안 일하더라도 언젠가는 헤어져야 하는 순간이 온다.
나를 이용하고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리더에게 마음을 다 내주는 팀원은 없다.
나에게 업무를 주면서도 나를 발전시키고 성장시켜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 내 경력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려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리더라는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최상의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
무리뉴는 처음 벤피카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팀은 곧 좋아질 것이다. 너희들 모두 가치 있는 선수들이다. 미래는 분명 더 좋아질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내가 맡은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담백하면서도 믿음을 주는 말이다. 그는 실제로 팀원들이 직업적 윤리의식을 갖추지 못한 채 뚜렷한 목표도 야심도 없이 운영되고 있는 오합지졸이라고 판단했지만, 자신감을 주고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힘으로써 변화의 여지가 있는 선수들에게 희망의 불꽃을 피워 주었다. 무료중계보기 손오공티비
무리뉴는 새로운 팀에 부임할 때마다 선수단 전원에게 편지를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포르투 감독으로 부임하던 당시 편지 한 통으로 선수들의 심리적 단결을 이끌었다.
챔피언이 되는 것이 언제나 우리의 목표다. 매일 이어진 목표이고 계속되는 동기이며, 영원한 동기다. 지금부터 우리 작업의 가이드가 되어야 할 빛이다. 매 훈련과 매 경기, 우리 프로생활과 사회생활의 1분1초 모두에 이 목표를 집중하고 되새겨야 하는 것은 ‘우리’ 다.
포르투갈 골키퍼 비토르 바이아는 ” 무리뉴는 참 재미있는 사람이다. 그는 선수들이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무리뉴는 심지어 감독직에 부임하지 않고도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친 비범한 존재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한 2010년 여름 동시에 포르투갈 대표팀의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클럽 감독을 맡으면 그야말로 온종일 연구에 시간을 투자하는 완벽주의자에게 ‘투잡’은 아직 불가능한 미션이었다.
그는 포르투갈 축구협회에 정중히 거절의사를 표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기여를 위해 포르투갈 대표 선수 전원에게 편지 한 통을 보내 모두를 감동 시켰다.